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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씨코기의 LCK 이야기

명실상부 페이커 이후 최고의 라인전 LCK 팬들, 아니 전세계 롤 e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팬들이라면 쵸비의 이름을 모를 수가 없습니다. 그는 현재 트로피와 별개로 기량이 압도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쵸비의 재능은 가히 페이커 이후의 재능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쵸비가 '천재'일 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에 대해 짧게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적수가 없는 라인전 쵸비는 '라인전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의 기량이 월등히 높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역사에서 페이커, 루키, 비디디, 쇼메이커 등 라인전이 강한 미드 라이너들이 즐비했으나, 쵸비는 해당 선수들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라인전 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놀..

2023 LCK 스프링 1주차 리뷰 1번째 경기: DRX 0 : 2 GEN 젠지가 DRX를 그야말로 압살했습니다. DRX는 지난 경기와 비슷하게 라스칼을 제외한 전라인이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생각보다도 암울한 이번 시즌을 보내야할 것만 같습니다. 젠지는 룰러의 대체자인 페이즈의 폼이 살아나며 왜 자신이 주목받는 유망주인지, 왜 관계자들 사이에서 고평가받는지를 톡톡히 증명했습니다. 2번째 경기: BRO 2 : 1 KDF 브리온이 끈적끈적한 경기력을 광동 프릭스를 잡아내며 T1,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1주차 2승 라인에 합류했습니다. 브리온은 '부족한 부분은 팀합으로 메꾼다'는 신조에 맞게, 엄티의 활약에 맞춰 끈적끈적하게 게임을 풀어가다 상대가 틈을 보이면 그 순간 무너뜨리는 고전적인 LCK 스타일의 경..

롤드컵 4강전 리매치, 그리고 중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한 싸움 1경기: DRX vs 젠지 {15:00} 롤드컵 4강전의 리매치 경기가 1월 21일날의 첫 경기를 장식한다. DRX는 생각보다 정돈되지 않은 경기력으로 디플러스에 한 방을 맞은 뒤 젠지를 만난다. 양팀 모두 스토브리그에서 득과 실이 확실했던 팀이기에, 과연 어느 팀이 먼저 안정화가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젠지는 T1에게 크게 한 방을 맞은 뒤 DRX를 만난다. 물론 1패로 시작했다는 점이 뼈아프겠으나, 상체의 폼이 괜찮았기에 라스칼만이 분전했던 DRX에 비해 우세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경기: 브리온 vs 광동 {17:30} 플옵권을 노리는, 중하위권으로 예상되는 팀들간의 대결이다. 브리온은 역시 약한 체급을 ..

기본 프로필 :: PROFILE 이름: 서대길 나이: 2000년 2월 25일 (22세) 신체: 174cm, 60~61kg 소속팀: DRX MBTI: ISTP 별명: 덕담장군, 덕신, ㅇㅅㄷㅅ 덕담에 관한 7가지 TMI :: TMI PROFILE 1. '덕담' 서대길은 본인이 잘생겼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놀랍게도(?) 덕담은 스스로가 잘생겼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ㅂㄷㅂㄷ... 2. '덕담' 서대길은 빠른 년생이지만, 빠른 년생을 쓰지 않는다. 덕담은 99년생들과 같이 학교를 다닌 00년생이지만, 프로게이머 생활 중에는 단 한 번도 빠른 년생을 써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99년생 프로게이머와는 형-동생으로, 00년생 동료 팀원들과는 친구로 지내는 모습으로 보아 빠른 년생을 쓰지 ..

2023 LCK 스프링 1주차 리뷰 1번째 경기: KT 1 : 2 T1 T1이 KT를 제압하면서 2연승 가도에 돌입했습니다. KT는 일명 '발밴픽'이라 불릴 정도의 강동훈 감독 최악의 밴픽 능력과 더불어 '퍼주기' 패시브를 마구 실현하며 결국 1세트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T1 역시 1세트는 '발밴픽' 수준의 밴픽을 선보이며 패배를 맞이해야했으나, 재빨리 피드백에 성공한 뒤 2, 3세트를 가져오며 무난히 KT를 잡았습니다. 확실한 3연승에 진입하려면 가끔가다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밴픽의 일관성을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이사항이라면 케리아와 구마유시의 춤을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2번째 경기: LSB 0 : 2 DK 디플러스 기아가 리브 샌드박스를 2대0으로 압살했습니다. ..

2023 LCK 스프링 오프닝 공개! 역대급 연출로 손꼽혀도 손색없는 이유는? 페이커와 데프트, 그리고 LCK 오늘자로 공개된 2023 LCK 스프링의 오프닝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나 페이커와 데프트에 관한 연출은 많은 LCK 팬들의 가슴을 뭉클이게 만들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으로 메이저 e스포츠의 중심이 전도될 때까지, 그 과정에서 LCK를 묵묵히 지켜주었던 페이커. 그리고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의 또다른 레전드인 데프트. 올해로 11년을 맞이하는 LCK에서 페이커와 데프트 같은 1.5세대 내지 유사 1세대 프로게이머들의 존재는 굉장한 의미를 가져다주는 것이 이번 오프닝에서 재확인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하면서도 가까운 사례인 2016년 스프링 오프닝을 살펴보면, ..

페이커와 LCK, 그리고 롤판 이번 글에서는 LCK의 미래, 그리고 어쩌면 롤판의 미래와도 연관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짧은 칼럼을 하나 적어보려 합니다. 바로 페이커의 은퇴에 관해서입니다. 혹자는 "에이, 선수 하나 은퇴한다고 당장 뭔 일이라도 생기겠어?" 할 수도 있지만, 필자가 판단하기에 페이커의 은퇴가 불러올 파장은 갈수록 크게 드러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사견들을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페이커가 은퇴한다면? 1. T1의 가치 하락 우선 당연하게도 T1이라는 팀의 가치가 상당히 하락하게됩니다. 그런데 필자가 생각하기에 T1이라는 팀의 가치 하락은 LCK의 위기와도 연결됩니다. LCK에서 T1이라는 팀의 입지는 LCS로 따지면 TSM, LEC로 따지면 프나틱, LPL로 ..

페이커의 정당한 후계자, 쇼메이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2019년의 LCK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2019년을 쓰라린 패배와 수치심을 뒤로한 채 신성들과 함께 날개를 펴기 시작한 시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바로 LCK에 따끈따끈한 신성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그리핀, 샌드박스, 그리고 담원에 의해서 말이죠. 그 중 제게 가장 신선했던 팀은 담원 게이밍이었습니다. 그 이유인 즉, LCK 역사상 이토록 뒤 없이 들이대는, 그야말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팀은 없었으니까요. 2014년의 kt Arrows가 그나마 '패기의 팀'이라는 타이틀을 붙일만 했는데, 그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팀 단위로 '패기'라는 타이틀을 가지는 팀이 나타난 것 같아 "이야, 리그에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