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후 최고의 재능? 쵸비가 '특출난' 이유(feat. 쵸비 키, 과즙세연, 연초봄, 연봉)

명실상부 페이커 이후 최고의 라인전

 

LCK 팬들, 아니 전세계 롤 e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팬들이라면 쵸비의 이름을 모를 수가 없습니다.

그는 현재 트로피와 별개로 기량이 압도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쵸비의 재능은 가히 페이커 이후의 재능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쵸비가 '천재'일 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에 대해 짧게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적수가 없는 라인전

출처: 인벤

쵸비는 '라인전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의 기량이 월등히 높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역사에서 페이커, 루키, 비디디, 쇼메이커 등 라인전이 강한 미드 라이너들이 즐비했으나, 쵸비는 해당 선수들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라인전 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라인전에서 압도하는 것도 잘하지만, 라인전에서 압도당하지 않고 버티는 것도 잘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런 게임 지식도 없이 오직 피지컬로만 상위권 랭커를 유지하던 프로 이전 시절이 이를 방증하죠.

 

쵸비와의 라인전 결과를 보기로 나눠보자면, 한창 물이 올랐을 때의 쵸비와 붙는 미드 라이너들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1) 무난히 가거나, 버티기 정도로 가려다가 CS 10~20개 정도 차이가 나며 어느새 성장이 말려있다.

2) 2대1로 공략하려다가 역공을 당하며 크게 말려버린다.

3) 맞불 작전에 가깝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맞붙다 죽어서 말려버린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1~3번 결과를 맞이했던 것처럼, 라인전 단계에서의 쵸비는 무난히 가면 무난히 밀려있고, 밀어붙이려고 하면 맞부딪히는 싸움에서 밀려버리고, 2대1로 밀어붙이려고 하면 유려하게 회피해버리거나 역공을 때려버립니다. 이는 '라인전의 쵸비', '난공불락'이라는 수식어를 자연스레 갖다 붙이게 만들었죠. 심지어 전성기 페이커조차도 라인전에서는 솔킬을 당하거나 두들겨 맞는 경우가 있었으나, 쵸비는 전성기 페이커에 비해서도 라인전만큼은 단단한 공격성을 자랑합니다. 실제로 '쵸비를 솔킬낸 선수들'을 추려봐도 5명도 채 되지 않을 정도니까요. 

 

손꼽히는 1인 캐리력

출처: 인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역사적으로 '라인전'만 강한 선수는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인전에서 앞서간 것을 바탕으로 캐리까지 해낼 수 있는 선수는 적었죠. 쵸비는 당연히 후자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필자는 아직도 쵸비의 요네 플레이를 기억합니다. 당시 상대였던 팀은 우승후보였던 젠지였고, 쵸비의 팀이었던 한화생명은 데프트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모두 경험과 기량이 모두 부족한 선수들이었습니다. 심지어 그 데프트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던 시절이었죠. 그런데 쵸비는 해당 경기에서 혼자서 젠지 5명을 털어먹는 듯한 기량을 뽐냈습니다. 게다가 상대 미드 라이너는 쵸비처럼 역사적으로 손꼽히는 라인전 실력을 가진 비디디였죠. 그런데 쵸비는 5대5 게임을 순식간에 1대5 게임으로 바꿔버렸습니다. 결국 한화생명은 귀중한 1승을 챙겨갔죠.

 

즉 오늘날까지도 쵸비가 고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는 성장했을 때의 캐리력이 특출나기 때문입니다. 고점의 쵸비의 활약은 명백히 13시즌의 페이커, 18시즌의 루키와 비견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LCK 팬분들은 쵸비에 대해 어떠한 평가를 내리시나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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